매일매일 정신없는 나 ADHD일까?

어느 순간부터 나는 매일 정신이 없고 부산하다는 것을 자각하기 시작했다.

 

청소를 하려고 여러가지 도구들을 꺼내어놓고도 핸드폰에서 동영상을 틀어놓고

TV를 켜놓다가 그 영상에 빠져들어 해야할 일을 잊고는 했다.

중요한 일들의 일정을 파악하고도 날짜가 다가왔지만 하지 않고서 

불이익을 본 일들이 허다하다.

 

시간감각없이 버스를 놓쳐 대학시절 학사경고를 2번이나 받았던 경험도 있다.

일상생활에 큰 무리없다고 생각해서 넘어가려고 하였지만

근무하는 중에 나의 산만함이 걸림돌이 되어 돌아왔고 

더 큰 문제를 직면하였다.

 

바로 

금전문제이다.
http://www.adhd.or.kr/adult/adult02.php

ADHD 바로알기

ADHD는 여러가지 유형이 있다고 하는데

나는 검사결과 "충동성 억제"의 표준점수가 보통사람의 기준에서

한참 못미치는 수준으로 드러났다.

 

따라서 먹고싶을 때는 언제나 먹고 

드러눕고 싶으면 드러눕고 

다른사람과 대화하다가도 언제나 말을 끊고 중간에 끼어들었었다.

 

금전문제로 말하자면

충동구매가 문제가 되었다.

5천원 1만원 결제가 모여 카드값 한달 500만원에 육박하게 사용하여

카드값을 갚느라고 월급의 100%를 지출하는 지경에 이르렀다.

 

문제의 심각성을 깨닫고 나는

지난 9월 초부터 정신건강의학과를 방문하여

ADHD를 진단받아 

콘서타를 복용하며 치료를 진행중에 있다.

 

앞으로 이 블로그에서 ADHD에 대해 

내가 자각한 점들

약 복용을 통해 나타난 효과와 부작용

기타 느낀점들을 공유하여

 

많은 ADHD환우들에게 도움이 되고자 한다.